체험교실이 있으면 모조리 참가해 본다. 요번에는 비누 만들기로 갈수록 신청을 빨리해야 순위에 들어갔다. 제법 큰 단지인데 오전 오후에 20명씩 모집이고 시간이 2시간으로 제법 걸렸지만 미용 비누를 만들어 오는 재미가 있었다. 먼저 비누 재료를 녹이기 쉽게 썰어주었다.^^ 각자 자기 몫인 줄 알고 한 봉지씩... 차지해서 뒤에 앉아 있던 나까지는 전달되지 않았는데 공동으로 녹이는 것이었다.^^ 재료가 녹는 사이, 종이컵과 저어줄 막대, 그리고 각종 약품이 전달되었고 처음 만들어보는 것이라 설명에 귀 기울여야 했다.^^ 피부 상태에 따라 어성초, 입욕제, 파프리카, 장미향, 라벤더 등 쓰는 사람에게 맞는 가루를 고려해야 하지만(여드름이 많으면 어성초라 함) 대부분 각자 앞에 있는 가루를 넣었으며 EM 원액을..
목포에서 자고 아침을 주는 곳이라 편안하였다. 북엇국이 시원해서 두 그릇 먹었으며... 꽉 찬 하루일 것 같아 영양분 있게 챙겨 먹었다. 친구들은 빵은 선호했었네!^^ 염전에 가기 전 리조트 앞 해수욕장에 들렀다. 2 년 전 친구가 하룻밤 머문 곳으로 해수욕장 모래가 아주 고왔다며 우리를 이끈 것이다. 내려가며 발 씻는 곳을 발견하였다.^^ 먼 길을 달려와야만 도착하는 리조트였는데... 앉은자리가 넓으며 건물이 많아 놀라웠다. 이쪽 해변에서... 저쪽 바위섬까지 가보자고... 이왕이면 맨발로 가보자 하였다. 물 없는 모래밭은 자동차가 지나가도 될 만큼 단단하여 부드러운 물 있는 쪽으로 들어가 걷다가 수영 경계선인 부표를 봤는데 돌아올 때는 밀물로 바뀌는지 물이 스멀스멀 밀려오고 있었다. 신발 떠내려갈까 ..
부안에서 출발하여 압해도, 암태도,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를 거의 다 내려와서야 퍼플섬이 시작되었다. '겁나게 멀지라?' "여긴가? 여긴가? " 애를 태운 곳은 안좌도에서 계속 맛만 보여줘서 그런 것이고 반월도에 들어서야만 실감이 났다. 지도 방향이 바뀌어 북쪽인 안좌도가 남쪽으로 내려와 보기 편하게 배열한 모습이다. 바다에 떠 있는 세 개의 섬을 걸어서 넘을 수 있는 다리로 연결하였는데 (차는 갈 수 없음) 다리 길이만 합하여 1836m이나 섬에서도 걷고 산 위로 오른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소나무 있는 곳이 매표소다. 사람이 지나며 보랏빛이 보이면 무조건 통과한 다음, 바다 쪽으로 내려가 안좌도에서 반월도로 향하게 되며 일반인은 7000원, 신안군민은 5000원이었다. 요금 대신 손수건이라도 사면..
늦게 일어날 줄 알았는데 7시쯤 다들 일어났다. 짐 정리하고 아침 먹을 준비에 요번 여행은 신안의 섬들을 둘러보는 것으로 오늘은 보라섬을 들릴 것이라 모두 보라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사실 보라마을을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면 하루가 걸릴 것이라 하여 그럴만한 가치가 있을지 궁금했으나 친구들이 원하니 따라갔었다. 운전도 하지 않으며 말 많으면 어떡하나 싶어서...ㅎㅎ 모자, 우산이나 양산, 바지 등 한 가지가 보라색을 띠면 입장료(7000원)가 없단 소식에 잊지 않고 티 하나 챙겼다. 가는 길에 압해도에 있는 분재공원에 들렀다. 분재공원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지도 크게 보기 압해도는 목포에서 가까운 섬으로 노란색 2번이 천사대교이며 송공산 아래 초록 부분이 천사섬 분재공원이다. 신문에서 범꼬리가 활짝 핀..
작년에 가기로 했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이제야 떠나게 되었다. 추석을 앞두고 괜히 바쁜 마음이었지만 가볍게 떠나자 했다. 먼 여행길이라 부안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하여 백합죽 한 그릇 먹고 숙소에 도착하였다. 산책을 다녀오자며 밖으로 나갔다. 바로 앞이 격포해수욕장으로... 여름 끝 무렵이라 해변은 한산하였다. 모래사장을 걸어 반대편 채석강으로 가보았다. 밀물인지 물이 꽉 차서 멀리 움직이질 못하고 근처의 주름진 돌(부안 채석강)과... 바다와 하늘 구경을 했다. 다음날 비가 온다더니 날이 흐려 물과 하늘의 구별이 없자 신비로움이 일었다. 발 담그기라도 하자며...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바위에 올라 파도를 느끼고 여유로웠다 생각했으나 빠질까 무서웠는지 실핏줄이 선명하게 보였다.^^ 걷기 싫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