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에서 9월에 걸쳐 여행 갈 기회가 많았다. 삶이 벅차면서도 즐거웠다.^^ 화담숲에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겼다. 집에서 약 2시간 30분이 걸리는 긴 거리였다. 음식물 갖고는 숲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입구에서 지인이 만들어온 감자볶음과 茶 한잔 나누었다. 들어서며 아담한 소나무가 반겨주었네!^^ 곤돌라 타기까지 30분 정도 남아 민물고기 생태관에 들어갔다가... 1급 멸종 위기 민물고기에게 시선이 갔다. 감돌고기, 꼬치동자개, 미호종개, 얼룩새코미꾸리, 퉁사리, 희수미자, 좀수수치 등이 속했다.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해야 할 테지! 여러 가지 물풀 구경도 싱그러웠다. 물속에서 사는 방법이 있겠지만... 숨 막힘없음이 신기하였다.^^ 화담숲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와도 된다. 산책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

전주 한옥마을을 가겠느냐, 춘향이 광한루를 가겠느냐고 친구들이 물어봐서 남원 춘향이 한테 가고 싶다고 했다. 유명한 곳이지만 처음 가보는 곳으로 정문이 아니 서문으로 들어갔는데... 관리가 잘 되어 있음을 한눈에 느낄 수 있었다. 조용하고 정갈함이 춘향이의 몸가짐을 닮았달까!^^ 관리자에게 구경하는 순서를 여쭈어... 처음 들어간 곳이 완월정이다. 수중 누각으로 춘향제 등 행사를 하는 곳이며 전설 속의 달나라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만든 누각이라는데 우리들의 여행을 말끔하게 마무리하도록 도와준 장면이었다. 누각에서 나와 오작교를 거닐었다. 방송에서만 보던 다리에 와있는 것이 신기하였다. 지리산 계곡물을 유입시켜 만든 호수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길이 58m, 폭 2.8m) 홍예다리라 하였다. 선조 15년..

해상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니 타보기로 했다. 얼마 전 다른 곳에서 타봤기에 나야 궁금함은 덜했는데 친구들은 처음이라 기대를 하는 듯했다. 찾아오며 골목골목 헤매기는 했으나... ㅎㅎ 목포 시내가 내려다 보이며 출발하였다. 도시와 바다와 산이 한눈에 보였다.^^ 북항 승강장에서 출발하면 편도는 없었고 왕복으로, 유달산 승강장은 그냥 통과하고 고하도에서 내려 구경할 수 있으며 다시 타서 돌아올 때는 유달산에서도 내릴 수 있었고 다시 북항에 돌아오는 코스다. 북항 승강장에서 유달산 승강장으로 향하고 있다. 케이블카는 하얀색과 빨간색 두 가지가 있는데... 하얀색은 바닥이 투명하다며 왕복 27000원, 빨간색은 일반 케이블카로 왕복 22000원이다. 유달산 상부에서 고하도로 향할 때 5번 타워를 만났다. 높이..

소금박물관을 나와 주변을 둘러보다가 소금 아이스크림과 소금빵을 발견하였다. 어떤 빵이든 소금은 넣는 것이니 아이스크림이 궁금해서 카페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름이 그렇다는 것일 뿐 별다른 느낌은 받지 못하고 나와서... 미련이 남았나 넓은 갯벌을 두리번거리고... 우리나라꽃 중 겨울날은 팔손이라는데, 아주 건강한 팔손이를 만나 반가웠다가... 자꾸만 함초가 눈에 어른거려 가까이 볼 수 있음 좋겠다 할 즈음에 물 건너편 정자를 발견하게 되었다. 태평염전 제1공구를 구경하고 자동차로 휙 달려와서 그 사이에 무엇이 있었는지 몰랐는데 정자를 보며 되돌아왔더니 염전 다음에는... '태평 염생식물원'이 있었지 뭔가! 구름이 껴서 다행이긴 했지만 햇볕이 쨍쨍했어도 모조리 둘러봤을 것이다.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멋..

엄청 궁금했던 염전을 지나게 되었다. 아무도 없었고 차를 타고 지나며 구경하다 다시 이동했는데 설명을 들었다면 얼마나 재밌었을까? 이런 나무로 된 다리를 건너면... 물이 차 있긴 했는데 천일염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 하얀 소금이 보이지 않아 가늠할 수 없었지만... 염전을 보게 되어 가슴이 뛰었다. 물이 왜 이렇게 퍼럴까!^^ 제주에서 바다 위 작은 언덕에 영세적 소금밭을 본 적은 있지만 이런 대대적인 염전은 처음이었다. 물이 증발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일까! 천일염전은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나뉜단다. 소금밭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이 보이고... 출근한 인부들이 쉬는 곳일지, 염전에서 안 좋은 이야기들이 들려왔지만 하나도 무섭진 않았으며, 얼마 전까지 입장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동하면서 그런 시설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