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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에서 출발하여 압해도, 암태도, 팔금도를 지나

안좌도를 거의 다 내려와서야 퍼플섬이 시작되었다.

 '겁나게 멀지라?'

 

 "여긴가? 여긴가? "

애를 태운 곳은 안좌도에서 계속 맛만 보여줘서

그런 것이고 반월도에 들어서야만 실감이 났다.

 

 

 지도 방향이 바뀌어 북쪽인 안좌도가 남쪽으로 내려와

보기 편하게 배열한 모습이다. 바다에 떠 있는

세 개의 섬을 걸어서 넘을 수 있는 다리로 연결하였는데

(차는 갈 수 없음) 다리 길이만 합하여 1836m이나

섬에서도 걷고 산 위로 오른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소나무 있는 곳이 매표소다.

 

 

 사람이 지나며 보랏빛이 보이면 무조건 통과한 다음,

바다 쪽으로 내려가 안좌도에서 반월도로 향하게 되며

일반인은 7000원, 신안군민은 5000원이었다.

요금 대신 손수건이라도 사면 되는데

어떤 물건이든 입장료에 준하는 가격일 것이다.

 

 

 반월도로 건너가고 있다.

이때만 해도 섬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을 몰랐다.

그냥 따라왔으니... ㅎㅎ

일기예보에서 비가 온다고 했으나 흐리기만 해서

걷기 수월했으며 생각보다 보라색이 거슬리지 않았다.

태풍에 피해가 없길 바란다.

 

 

 축제가 있는 것도 모르고 왔는데 우리가 떠나는

9월 1일부터 '버들마편초' 꽃 축제가 열린다 하였다.

가기 전 보랏빛 사진을 대하고는 우울하고 어색해서  

하루 종일 있고 싶진 않았는데... 

 

 

 정신이 몽롱해지며 다른 곳과 차별화에 좋았다.

꽃이 있어 벌들이 붕붕 날고 나도 은연중 언덕을 날았다.

흐린 하늘과 바다와 버들마편초가 어우러져 특별함을

맛보는 시간이었다. 봄에는 라벤더 여름에는 버들마편초

가을에는 아스타국화로 보랏빛을 연출한단다.^^

 

 

 가까이 보면 작은 꽃들이 모여

꿀벌꽃 비슷하게 송이송이가 귀여웠으며...

향기는 글쎄 느끼지 못했다.^^

 

 

 '당신의 희망이 이루어지길 바라요!!!'

 '아, 그래요? 고마워요!"

버들마편초의 꽃말이다.

 

 

 

 

 꽃놀이에 지치는 줄도 모르다... 

배고프다니 정신이 돌아왔다.^^

 

 

 김해 김 씨 집성촌을 지나...

 

 

 반월도에서 재미나게 놀다가...

박지도로 넘어가기 전에 예정했던 식당으로 가려했으나 

오늘따라 문을 닫았단 소리에 하늘이 노래졌었다.

모든 식당은 마을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지도에서 식당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할 수 없이 가게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당을 보충하고는...

 

 

 박지섬으로 떠났다.

뒤로 보이는 섬이 바가지를 닮았다는 박지섬으로

힘 보충했다고 즐겁게 915m의 퍼플교를 지났다.

 

 

 그런데 박지섬에 도착하니 가장 번화하다는 곳에

식당은 없었다. 단지 몇 사람이 사는 섬 같았는데

20분은 걸어가야 한다며 이곳에서 식당에 주문을 한 후

섬 구경도 할 겸 카트를 타고 가면 어떻겠냐고 묻는다.

걸어갈까 하다 타고 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부안에서 8시 조금 넘어 출발하였고...

이때가 오후 2시를 넘겼으니 지칠 만도 했다.^^

 

 새롭게 가시는 분들은 車를 두고 섬을 도는 것이라

(최소한 2시간은 잡아야 함) 먹을 것을 챙기거나

예정했던 식당이 열렸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아껴 써야 하지만 타고 가길 잘했다.

짧은 쪽으로 걸어도 20분 만에 식당 도착은

어렵게 보였으며 축제를 앞두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마을 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더워서 땀을 흘리다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니 시원해서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반찬 그릇도 보라 보라!^^

시장이 반찬이라고 천천히 먹으면 될 것을

원래 낙지볶음 같은 것은 여러 번 씹어야 맛을

느낄 수 있음에도 꿀꺽꿀꺽했지 싶다.

 

 오후 3시 30분이 넘어 숙소로 향하기에는 뭐 해서 

염전에 들렀다 가자고 네비를 찍고 움직였는데 

운전자만 남기고 잠깐 잠이 든 순간 길이 더 이상 없다는 

바다 끝에 와있어 눈이 동그래져 되돌아 나왔다.

우리 뒤에도 그곳으로 향하는 자동차가 있었으니

홀린 듯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암튼, 보라섬에서 밥 먹느라 헤매긴 했어도

친구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다리를 건너 

오늘의 숙소가 있는 목포로 향했다.

 

 하루 투자할만했던가?

결론은 온종일 퍼플섬에 투자해서 각각의 섬...

동네 구경과 낮은 산에 올라(지도에 산길이 나있었음)

바다에 있는 다리의 연결 모습을 한눈에

바라보는 것도 멋진 구경이 될 듯싶었다.

 

 하늘이 흐렸어도 더위에 얼굴과 옷에서

소금기가 느껴졌으니 햇볕이 쨍쨍한 날은

그늘이 없어 모자라도 꼭 써야겠다.^^

 

 

 

 

 2022년 9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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