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식물원(능동)
붓글씨를 같이 쓰다가 느닷없이 일을 하게 되어 비교적 늦은 시기에 직업을 갖었다 끝마친 친구가 있다. 시원 섭섭할까, 마중 간다는 마음으로 얼굴을 대하고 점심 먹으러 들어갔는데 테이블이 하나 들어가는 아주 작은 방으로 안내를 받아 셋이서 오붓하게 먹고 어린이대공원을 거닐었다. 이곳은 원래 고관직이 드나들던 골프장였다가 외곽으로 이사를 가고 대공원이 들어섰다는데 그래서일까 대지가 넉넉하고 나무들 나이가 있었으며 근처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교육터와 놀이터, 어른들에게는 쉬어가는 장소가 될 것이었다. 입장료도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밑동이 굵은 플라타너스가 늠름하였고... '서울시와 함께 일어서 自'라는 주제 아래 시민참여 작품으로 제목은 '일어서자 초인상' '서울, 황금알을 품다' 였으니 어려운 가운데..
늘상에서떠남
2023. 2. 2.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