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트필름 花창한 날!
스파트필름은 꽃이 진 후 씨앗을 맺지 않았다. 꽃으로 인해 새싹 나오는 것을 못 봤으니 말이다. 대신 원뿌리 옆으로 새순이 부글부글 나오면 살짝 흔들어 뽑아 빈 화분에 심어 물만 줘도 잘 자랐다. 반 그늘을 좋아하고 추위에는 약하다. 멸치를 다듬고 남은 부분을 조금씩 묻어주며 얼마나 건강해질까 기대했는데 멸치 맛이 짰던가 한동안 잎이 펴지질 않고 쪼글쪼글 나와서 멸치부산물 준 것을 몹시 후회하였다. 짠 기운을 씻어내기 위해 물을 흠뻑 주면 도움이 됐을 테지만 옮기기 어려워 흠뻑 주지도 못하고 몇 년 지나자 회복하려는 모습에 다행스럽더니, 상점에 갔다가 관엽식물에 좋다는 비료를 우연히 발견하여 회복시키려는 마음에 반가웠다. 비료를 사 온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팥알만 한 알갱이로 신이 나서 화분마다 3..
끄적끄적
2023. 6. 1.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