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물소리길 3코스
오디의 계절일 것 같아 5코스를 먼저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차를 타고 1시간 여 가는 동안 냉방장치가 너무 강해서 감기가 올까 무작정 3코스에서 내렸다. 가기 전 코스에 대한 정보를 한 번쯤은 보게 되지만 별안간 내렸으니, 역시나 아신역 주변에서 30분을 헤맸다. 지난번 2코스 끝나는 지점에서 다음역으로 향해야 하는데 지나온 길로 되돌아가는 형국이라 그럴 리 없다며 주위를 뱅뱅 돈 것이다. 그런 사연으로 연꽃밭을 만날 수 있었고... 여백의 황토밭에 편안해졌으며... 양평에 밤나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가지 않았다면 언제 밤꽃이 피는지 알겠는가! 산자락이나 집 근처에도 밤꽃이 활짝 피었더란다. 이곳 지하도를 지나며 본격적인 3코스가 시작되었다. 현지 분들이라도 물소리길을 잘 모르고, 역을 벗어나면..
늘상에서떠남
2023. 6. 26. 1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