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축제
설거지를 하는데 음악소리가 들렸다. '누가 이렇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지?' 이상한 사람이라며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다시 악기소리가 들려 웬일일까! 마침 은행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소리에 이끌려 따라갔더니 아파트에서 작은 축제를 한단다. 귀에 익숙한 음률이었고 더위를 느끼지 못할 만큼 아름답고 시원스러워 발길을 멈추고 한동안 들어보았다. 커다란 소리에 이웃 배려가 없다고 생각했으면서 생음악이 듣기 좋다며 리듬을 타기도 했다...ㅎㅎ 한 가지 끝나고 다른 것을 하면 온전히 집중했을 텐데 소리야 왔다가 사라지는 것이니 손에 무엇을 쥐어주는 프로그램이 나타나자 어린이들과 어른들은 자리를 뜨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속에 동요가 일어나고 미소가 흘러나오며 붕 들뜨기도 해서 축제를 여는 효과가 나에..
끄적끄적
2023. 8. 29.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