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던 사업을 접게 되자 전공은 아니었지만 그림을배우기 시작한 그녀였다. 이따금 손수 그린 그림이어떠냐고 물어보면 그림에 대해 잘 몰라도신선하니 부럽기도 하고 아름다웠다. 학문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 예술이며그중에서도 그림이라는 어떤 학자의 이야기에그럴 거라며 선뜻 수긍되진 않았지만 그림 그리는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겠는데... '그림 한 점 가졌으면......'이런 말 하기 사실 참 조심스럽고 어렵다. '그림 하나 드리고 싶어요.'이런 말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주에 두 개의 작품을 가져와 고르라고 하여이 작품을 덥석 골랐다. 어디에다 걸진 결정했어도못질이 서툴러 아직 벽에 걸진 않았는데 보면 볼수록 도자기 꽃병의 다부진 쨍함이 산뜻하고,꽃들의 넉넉한 웃음에 분위기 환해서 좋았다..
추억거리
2024. 12. 19.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