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번주말은 화가처럼 그림을 그리며 지냈다. 소나무그림 두 점을 가져오셔서 저번 주에 하나 그려봤으니 남은 소나무를 그린 것이다. 어차피 수묵화니까 먹물로만 그리면 어떨까 싶었는데... 지금 나아가는 방향이 색을 칠하는 것이라 하셔서 부족하지만 있는 물감으로 시도해보았다. 어려서부터 소나무를 좋아했기 때문에 蘭이나 菊花, 대나무 그리기보다 재밌다. 연필로 대충 그린 후 먹물로 표현하였다. 붓끝의 촉촉함을 알맞게 조절해야 하는데 조금 번져서 원래의 밑그림보다 뚱뚱해졌다. 뒷산에 올라 살펴봐도 이런 똥실똥실한 소나무는 없었지만 나름 만족하였다...ㅎㅎ 가지 끝에 진파랑과 먹물을 배합하여 바탕색을 칠했다. 혼자 스스로 알아서 한 것이 아니라 기억했다가 따라한 것이다. 마른 후에 조금 더 진한 색을 덧칠했으나 젖..
붓글씨, 그림
2015. 6. 28.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