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군이 여간해서 구원을 요청하지 않는데요, 새끼를 낳는 개가 있다며 혼자 있으니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웬일이랍니까?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자연분만을 해야 하니 언제 강아지가 나올지 불확실해서 저녁을 먹으러도 못 간다고요. 집에서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동물병원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 정도였답니다.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아직 별다른 조짐이 없어 컴퓨터를 열고 있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여태껏 한 번도 구경을 못해봤어요. "도와줘~~~~~!!" 달려가 보니 수술 가위와 집게를 손에 들려줍니다. 새끼가 막 나오는 모습이 보이고요~ 손으로 잡아서 빼주더라고요? 신기신기..ㅎ... 막으로 둘러싸인 강아지가 '물크덩~' 하고 나왔습니다. 막을 벗기고는 배꼽을 집어주고 실로 묶은 다음 탯줄..
한 가지 음악을 배운다는 것은 행복이다. 결석을 하지 않기로 소문이 났는데 3년 동안에 그래도 3일을 했다. 주말을 끼고 여행을 가는 경우가 있어서였다. 올 해 들어 어느 날은 아무도 배우러 오질 않기에 추워서 안 오나? 봄나들이를 가니 안 올까? 했더니 등록한 사람이 없다고 하셔서 두 달 정도를 혼자서 다니다가 더 이상 강의를 못하겠다 하시니 쉬지 않고 배워야 했음에 막막하고 고민이 되었었다. 집 주위 다른 곳에 배우는 곳이 있나 여기저기 알아보았고...... 가야금을 배우다 그만두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악기를 사야한다는 부담이 제일 클 것이다. 나도 가야금이 없을 때는 가야금 크기로 신문지에 12줄을 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