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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름이 왔다.
수영을 안 해본지도 오래되었네?
물속에서 멋진 상어가 되어 보기도 했던
왕년을 더듬어 볼까나!
수영을 하는 사진은 찍기가 어렵다.
물속에 들어가야 하니 사진기를 갖고 다니기 불편하고.
우연히 제부가 찍어준 수영하는 사진,
단 한 장만이 있다.
1998년이라고 날짜가 쓰여 있는 것을 보니
자그마치 10년이 된 사진이다.
내 옆에서 수영하시는 분은 미국의 부시와
모습이 비슷하신 울 아버지!
이곳 괌에서 수영을 할 때 베란다에서 얼굴을 내민
외국인들이 휘파람을 불어주었다.
동양인이 멋지게 한다고......
"휘익~~"
"짝짝짝......."
해변에 가서 수영복을 입고 수영해본 적은 없다.
복잡한 것을 싫어하기도 하지만 낭군을 따라
휴가를 가본 지 몇 년밖에 되지 않아서다.
몸매야 줌마치고는 준수하지요. 히~~♪
보통은 배영을 배우며 물들을 한 번씩은 먹던데
3개월을 배우면서 물 한 모금 먹지 않았다.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니 이럴 때 잘난 척을 해봐야지.^^
빠른 시간에 수영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힘을 빼고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건 접영으로
25m 수영장을 가는데 발 6번만 구르면 되었으니까.
장시간에 부담이 없는 것은 그래도 자유형......
보통 여행을 가면 수영복도 싸 갖고 가는 편이다.
30분 동안 물장구만 치고 나와도
몸이 풀어져서 기분이 상쾌해지니까.
가을쯤에 수영장에 가봐야지.
오늘따라 무척 그립네?
한 겨울에 수영으로 몸 풀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는
찬바람 훅~ 맞으며 나오는 그 기분이란?
오호~~~♬
2008년 7월 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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