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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설거지 끝내고 쌀 씻어둘까 말까
오후에 나들이 있으니 잊으면 저녁에 급해질 것이라
보이는 곳에 쌀 퍼 두고
외출 전 씻어놓자 맘먹는데...
하루살이 한 마리가 쌀 주위에 빙빙빙~~
저리 비키거라!
눈짓해도 쌀 냄새 좋은지 와글와글
한번 퍼 담고...
두 번째 퍼 넣을 때
어딜 갔나? 없어졌네...
쌀 속에 들어갔나?
얼른 씻어보자
물 넣으면 동동 죽음일 텐데...
쏴아~~~
떠오르지 않았다.
고놈, 용케 살았구나!
2013년7월17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