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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귀가 간질간질해서 눈을 떴다.
한밤중인 듯했다.
'모기에 물렸나?'
그래서 만져보니 겉귀가 아니었다.
귓속에서 심한 것도 아니고 솔바람 불 듯 살살 가려웠다.
잠결에 새끼손가락을 넣어보다가
어느 쪽 귀인가 살피니...
오른쪽이었다.
'오른쪽 귀는 누가 칭찬하면 가렵다는데?'
'이 시간에 누가 칭찬을 할까, 하나도 달갑지 않구먼...ㅎㅎ...'
일어난 김에 시계를 봤더니 새벽 4시였다.
속으로 소리 한 번 지르고 다시 잠을 청했다.
'거 뉘시요? 잠자게 칭찬은 낮에 하면 안 되겠소?'
2015년 8월 1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