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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오후의 꽃구경...

평산 2015. 11. 5. 12:20

 

 꽃을 하나하나 심었다가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오는 사람들에게 구경시켜주고,

지역의 명소라 소문나면서 돈도 벌고 나이 들었다하여 퇴직도 없을 것이고...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하니 구정물에 손 담그는 일보다야 나을 것이고...^^

 

 평창에서 갈만한 곳을 찾으니 이 곳 허브 키우는 곳을 알려주었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텐데 온실을 빼면 밖의 꽃들이야 계절에 따라 바꿔주며 심으면 될 것이라

귀농해서 농사일을 배우는 것보다야 어렵지 않을 듯 보였는데...

자기가 심은 꽃들을 자랑(?)하면서 그렇게 많은 입장료를 받는 것은 왜일까?

수목원이나 농원을 가게 되면 항상 의문이 드는 일이다.

관리를 하자면 당연히 비용이 들겠지만 꽃구경하며 감동하는 값치고는 비싸다는 생각이다.

심은 꽃 자랑해서 기분 좋고 가벼운 마음으로 고운 꽃구경했으니 고마운 적정선이 있을 것인데 말이다.

암튼, 平山이 꽃밭을 만들게 되면 1/4만 받아야겠다!...^^

 

 

 

 직접 그려서 꽃 이름을 알려주는 일이 눈에 들어왔다. 참 잘했어요!

온실이나 밖에서 허브를 키우겠지만 무엇이 허브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으며 추운 곳이라 밖은 거의 지고 있었다.

핸드폰보다 화소가 적은 카메라지만 근접촬영에 놓고 찍었더니 제법 잘 나와서 방긋 웃어본다.

 

 

 

 

 

 

 

 

 

 

 

 

 

 

 

 

 

 

 

 

 

 

 

 

 

 

 

 

 

 

 

 

 

 

 

 

 

 

 

 

 

 

 

 

 

 

 

 

 

 

 

 

 

 

 

 

 

 

 

 

 

 

 

 

 

 

 

 

 

 

 

 

 

 

 

 

 

 

 

 

 

 

 

 

 

 

 

 

 

 

 

 

 

 

 

 

 

 

 

 

 

 

 

 

 

 

 

 

 

 

 

 

 

 

 

 

 

 

 

 

 

 

 

 

 

 

 

 

 

 

 

 

 

 

 

 

 

 

 

 

 

 

 

 

 

 

 

 

 

 

 

 

 

 

 

 

 세 시간의 목장구경에 이곳까지 들러서 저녁을 먹으려니 마땅치가 않아 숙소로 돌아와서 집밥을 먹었다.

반찬을 남기지 않아도 되고 소화도 잘될 것이라 잘한 일이었다.

 

 전날 잠을 하나도 못 잔 친구가 있었고 다들 늦게 잠이 들어서 피곤할 테니 오늘밤은 일찍 자자고 했으나 말뿐이었다.

유화개인전을 생각하는 친구가 있어 졸업 후 지금까지 그림을 그려왔는데 우리가 볼 때는 훌륭했으나...

자신감이 없고 붓의 손놀림이 세련되지 않았다며 자책하기에 그녀가 그린 그림들을 보며 몇 시간의 이야기가 있었다.

덕분에 유화구경도 실컷해보며 아주 진실한 대화가 오가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새벽 3시가 가까워져서 잠자리에 들었다...^^*

 

 

 2015년  11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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