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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색소폰!

평산 2017. 6. 23. 12:42



      


 색소폰 소리를 종종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악기 소리가 커서 연습할 곳을 찾지 못하다 서울 외곽의 한적한 음식점과 인연이 닿아...

한 달에 두 번 정도 연습하러 가신다는 선배님을 모처럼 따라가보게 되었다.


 


  대지가 넓었던 음식점의 뒷마당으로 한쪽으로는 텃밭이 넉넉하였고...

야외에서도 행사를 할 수 있는 시설에 고목으로 보이는 벚나무와  앵두나무가 눈에 들어왔으며,





 한편에서는 발야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정겨웠는데...

오른쪽 그늘진 곳에 자리를 잡고 앰프와 반주기를 설치한 후 점심 먹기 전 연습에 들어갔었다.

주위에 주택이 몇 군대 있어서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되었지만 이해를 하시는지,

들려오는 음악이 듣기 좋았는지 아무런 소리가 없어, 휴~~~~~ ^^


 취미로 배우셔서 이따금 한 끼의 식사 대접과 음악봉사를 하시는 분인데,

다음 달에는 이곳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이열치열 삼계탕과 공연이 있다 하시니,

날짜도 정할 겸 도우미를 말씀하시기에 福을 지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다녀온 것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공연이라 색소폰 연습이 그런 그런 곡들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는데,

평소에 즐겨 하지 않았던 곡들이라도 얼마나 정답게 이어지던지...ㅎㅎ...

흥얼흥얼 거리다... 가사를 검색해서 따라 부르다.. 소리도 질러보다...^^

이렇게 얼마 동안 연습하면 목이 트이겠다는 착각과 함께 흥겹고 재밌는 시간을 가졌다.


 목소리가 색소폰 소리에 자연스레 묻히며 나름 절제미를 갖고 싶었으나,

마음처럼 조절이 잘 되진 않았지만 음악이란 어떤 악기로의 연주나 장르를 넘어서서

숲의 나무나 들풀처럼 마음 가벼워지는 치유의 효과를 누렸다 할까?

가뭄의 걱정 속에 뜨거운 여름날에 갖는 공연이 아무 탈 없이 진행되기를 바라며...

아자, 아자!!!

 




2017년  6월   2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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