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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동대문시장에 가서...

평산 2017. 7. 2. 08:00






 

 

 베갯잇을 사야 한다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던 친구가 동대문시장에 갔다가 침구 몇 가지 샀다고 전화가 왔길래 집에서 일하다 말고 동대문으로 부리나케 향했다.

 

 가까운 편이고 옷이나 이불 만드는 재료가 풍부한 것은 알았지만 여태 가보질 못한 곳이다. 버스 타면 30분인데 왜 그리 못 갔을까?

 *안 가본 곳이라 어색해서...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꼭 필요한 것 아니면 관심 없어서인데...

이런 점은 보통 여인들과 참 다르다 싶다.


 친정부모님이 베갯잇을 여러 개 부탁하시고 집에서도 몇 개 필요해서 며칠 전 대형마트에 들렀으나 전문으로 하는 매장을 다녀와 결정해야겠다며 그냥 돌아왔는데 동대문시장에서 기다리는 친구가 있으니 얼마나 고맙던지... 구세주(救世主)를 만난 듯했다.


 그런데 평소에는 막힘없이 잘 다니던 버스들이 종로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니 어찌 된 일인가! 오늘따라 광화문에서 커다란 집회가 있단다. 날은 덥고 가는 날이 장날이어서 짧은 거린데 짜증도 있었으나 종로를 지나지 않아도 됨이 감사할 따름이었다.



 여러 가게를 들르지 않고 면 소재인 것만 확인하고는 베갯잇과 깔개를 선택했으며 같은 가격대의 대형매장과 비교해볼 때 면의 질이 좋은지 촉감이 부드러웠다. 요즘은 레이스 없이 간결한 모양을 선호하는 듯한데 부모님께서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인연이어서 내게 왔으니 말끔하게 사용해야겠다.





  2017년  7월  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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