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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릿골 감성마을은 삼척항을 등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1960~ 70년대 어촌의 집들이

좁고 가파른 골목을 사이에 두고 동네를 

이룬 곳이었다. 마을 입구에서 '희망길'의

시작을 보며 씩 미소가 흘렀다.^^

 

 

  마을을 커다랗게 한 바퀴 돌았는데...

여름의 한낮이라 땀 흘리며 운동한 셈이었다.

깨끗하게 정비하려는 노력은 보였지만

유지하려는 모습은 솔직히 부족해 보였다.

 

 

 중간지점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봤더니,

삼척항의 관문이 우람하게 서있었다.

예전 이름은 정라항이었다는데 크기가 다른

배의 드나듬에 따라 물막이가 위에서

내려온다는 소리에, 햐~~~ ^^

 

 

 이렇게 보면 집들이 큼직큼직 한데...

들어가지 않아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골목이 좁고

가파러서 '고행'이란 단어가 떠올려졌다.

 

 

 꼭대기에 있는 집들은 도로에 가까워서

차가 있으면 모를까 매일 오르내리기

어려워 보였다.^^

 

 

 마늘 부자 댁을 지나며...^^

 

 

 장바구니를 들고 이곳에 올라오기란...

무지 힘들 것 같은데 사랑만 있으면

무엇이든 이겨냈을 텐가?

 

 

 벽화가 지루하지 않아 다행 다행!

 

 

 낮은 산 아래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경우라 꼭대기는 펑퍼짐한 산이었다.

작은 미술관은 닫혀있다 하고...

 

  

 올라오니 바다가 보였다.

다닥다닥 집들을 지나 숨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이곳에는 운동기구와 쉼의 팔각정에...

백일홍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었다.

 

 

 길이 끝나는 곳!

언제 복잡한 골목을 벗어났는지 모르게 

평화롭고 풀들마저 자유로웠다.

저녁에 비가 온다더니 구름이 몰려온다.

 

 

 삼척항에는 부두가 3개나 있고 

보조 부두도 있다니 배가 들어오는 시간에는 

제법 시끌시끌할 것이다.

 

 

 바닷가라 그런가 이런 대비의 색이 

의외로 멋있었는데 감성마을로 끊임없이 

관광객들을 이끌려면 골목길 깨끗함을 

유지함이 어떨까!

 

 

 항구 주변으로 내려왔다.

참 정겨운 모습인데 모든 식재료는 서울이

제일 싼 편이라 미안함을 안고 구경만 하였다.^^

 

 

 멋스러웠던 삼척항의 대들보!

자세히 보니 꼭대기에 올라갈 수도 있었구나!

 '아이, 궁금해라... ㅎㅎ'

다음에 오게 되면 올라갔다 와야겠다.^^

 

 요번의 삼척 여행은 구석구석을 찾아본 편으로 

있을 것 다 있는 넉넉한 삼척으로 보였으며,

약간은 오지와 비슷한...

지나치게 세련되지 않고 순박한..

덜 오염된 곳이란 생각에 변화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 일었다.^^

 

 

 

 2022년 8월 2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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