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밑에 샘이 있어서 솔샘길이라 한다는데... 시작하는 지점에 '북한산 생태숲'이 있었지만 사람도 많고 공원이라 등한시했더니 샘의 발원지가 그곳에 있단다. 커다란 북한산이니 샘 발원지는 곳곳에 있을 테지... 암튼, 4구간은 길이도 짧아 2.1km로 1시간 거리이며 난이도는 '하'라는데...... 누구에게 알리기 위함보다는 혼자서 어떻게 다녔는지를 남겨본다. 주홍색이 원래의 솔샘길이다. 정릉의 아파트단지 둘레를 지나는 길과 같았는데 새롭게 지은 아파트들이 가득 들어찬 곳이어서... 거리는 깨끗했지만 내려갈 때 경사도가 심했고 도로를 많이 걷게 되는 구간이라 별로 흥미가 없었던 곳이다. 하지만 어쩌다 보니 동네에서 가끔 걷기 행사가 있을 때 지나는 길이기도 해서 궁금했던 차에 잘되었다 싶었다. 파란 선..
山 하나를 다녀오면 하루가 다 가는데...... 서울의 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다섯 개의 산을 올랐다 내려오는 '산악마라톤'이 있었다. 새벽 4시에 불암산을 출발해서 수락산,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의 의상능선을 지나 구파발에 오후 5시까지... 그러니까 총길이 47km를 13시간 안에 들어와야 합격이란다. 어떻게 보면 무식한 대회인데 참가를 한다는 친구가 있어 마지막 북한산코스에서 아이스크림과 콜라를 먹고 싶다기에... 아이스크림은 몰라도 콜라정도야 공수하겠다며 별스런 약속을 했다. 북한산 정상에서 만나자는 것을 그곳은 얼마 전에 다녀왔으니 재미가 없다며... 시작하는 곳은 같을지라도 '진달래능선'으로 오를 것이니 해발 600m가 조금 넘는 大同門에서 만나기로 했다. 허나, 언제쯤 그곳을 지날지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