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집으로 오는 길에 지하마트에 들렀다. 걸어서 30분을 와야 하니 무거운 것 사기가 늘 망설여지지만 무엇인가 동네와는 별다른 것이 있을까! 오늘따라 눈에 뜨인 참치통조림 8개 묶음, 오렌지주스 등...... 특별한 가격이라 써있어 마음이 금세 약해지며 팔이 어떻게 되어도 들고 가리~~로 바..
바로 뒷산에 올라가볼까요? 밖에 볼일이 없으면 거의 매일 올라갑니다. 저녁 무렵에 말이지요, 이사 오고 제일 즐거운 점이 가까운 곳에 山이 있어 山에 가는 것입니다. 서울 한복판이지만 흙을 딛는다함이 무엇보다 행복입니다. 정상이야 20여분이면 올라가지만 둘레길은 2시간쯤 걸리니..
이어가기 500은 몇 달이 걸려서 끝나는 것 같다. 재미가 날 때도 있지만 .... 그냥 기록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든다. 늦가을이 시작 되었다. 날마다 이쁘고 잔잔한 날이기를 바라며...... 2012년 10월 28일 평산
한번도 오르지 않은 길로 가보려고 망월사역에서 내렸다. 도봉산역은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한 정거장 차이인데 역이 아니라 무슨 창고처럼 허술하기도 하고 시골 같았다. 길은 하나로 이어졌는데 들머리에서 암자까지 가파르게 시작이 되더니.... 폭신한 산길이 아니라 올록볼록 바위들..
이따금 산에 오르는 남자동창아이는..... 여간해서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 내가 문자를 주며 산에 오르자 하면 얼른 대답을 해줘서 기분 좋지만 .... 어찌 그리 조심스런 것인지... 아님, 어려운지...... 오늘은 山이 아니라 해산물 가득담긴 접시를 앞에 두고 모처럼 셋이서 마주했다. 동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