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잘게 썰어 햇파김치
아버지께서 농사지으신 가을 무의 특징은... 단단하며 겉모습이 거칠고 물이 적다는 것이다. 꼭 세수를 여러 날 하지 않은 아이의 얼굴 같아도 썰어보면 유리알처럼 단단하고 투명해서 지난번에는 장아찌를 담갔고... 요전 번에는 제주 무와 섞어 무생채를 했으며 겨울에 어묵탕도 여러 번 끓여 먹었다. 주신 무를 다 가져오지도 못했다. 들고 와야 하니 무거워서... ^^ 알배추 겉절이를 해간 며칠 전에는 쪽파와 무 두 개를 주셔서 무심코 들고 와 생각지도 않은 쪽파김치를 했는데 무는 어떻게 할까 하다... (양념으로 사용하기에는 쪽파가 많았음) 처음으로 쪽파김치에 넣어 해결해 보자며. 파의 연함에 맞게 무를 작고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이고 같이 버무렸더니 얼마나 맛있던지? 평소에 파김치는 인기가 없었고 겉절이보다는..
끄적끄적
2022. 3. 25.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