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에 춘당지, 식물원
골목골목을 누리다 춘당지에 이르렀다. 원래 이곳은 왕실에서 백성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내농포'라는 논이 있었는데 일제가 파헤쳐 큰 연못으로 만들었단다. 그러니까 지금의 소춘당지가 본래의 춘당지라는 이야기! 낙엽이 덜 떨어져 가을빛이 났다. 춘당지 둘레에는 풍경이 좋아 의자가 많은데 평소에는 사람이 꽉 차는 곳이나 오늘은 나만이 주인공 되어... 연못을 독차지하고 몰래 입가심했다.^^ 소나무가 보이지만 단풍나무가 많은가 작은 섬 바닥이 붉게 물들어 솔잎과 대조를 이루었다. 조금 더 이동하니 하얀 식물원 앞에 원래의 춘당지였던 작은 연못이 있었다. 그동안 구별 없이 돌았던 것이다. 실내의 식물원은 지나치려는데 입구에서 영춘화가 보여 저절로 끌려들어갔다.^^ 동백이나 명자꽃, 극락조화 등 붉은 꽃이 있었..
늘상에서떠남
2022. 3. 20. 1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