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국립산림과학원
어디로 산책을 나가볼까? '나무나 꽃을 구경할 겸 산림과학원에 가보자!' 남쪽으로 꽃 여행들을 가셨나 한산하였다. 담장 너머로 연둣빛 수양버들(?)이 보여 들어가자마자 나무 가까이에 다가섰더니... 강가에 늘어진 수양버들은 아니었지만 솜털처럼 꽃이 피어 아름다웠다. 아니... 산림과학원에 여러 번 왔어도 수양버들과 연못은 처음이어서 꼼꼼하지 못했구나 싶었다. 야생화 밭을 시작으로 대극, 미치광이풀, 박새를 만났지만 대부분은 싹들이 올라오지 않았다. 위쪽으로 보이는 낙우송은 사철 푸른 나무 같아도 나뭇잎이 모조리 떨어져 앙상하였고 오늘따라 낙우송의 공기뿌리들이 마구 눈에 띄었다. 서양 사람들은 무릎과 닮았다고 무릎뿌리(knee root)라 한다는데... 낙우송 주변뿐만 아니라 경계가 있는 야생화 단지에도 ..
늘상에서떠남
2023. 3. 22.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