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마실!
궁궐 정문을 들어와 앞으로 흐르는 물을 금천이라 하며. 그 위에 놓인 다리를 금천교(禁川橋)라 하는데 이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깨끗하고 청렴한 마음으로 궁궐에 들어가라는 의미가 있었다. 물이 말라 있어 아쉽더니... 봄꽃들이 흐드러졌다. 금천교 주변은 모두 매화였는데 유독 분홍매화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다. 연둣빛 새싹들도 볼만하였다. 구름이 껴서 선명함이 덜 했지만 걷기에 좋았다. 사람꽃은 어떠한가! 제대로 된 한복을 입고 물가에 처자들 서있으니 어쩜 색들을 저리 맞춰나 아름다웠다. 멋진 추억일 것이며 부럽기도 하였다. 요맘때쯤 늘어진 수양버들도 한몫을 한다. 마음이 싱그러워지는 것이다. 고목들은 서있기만 해도 멋스러운데 앞에 철쭉이 피면 어떤 모습일지... 우리나라의 특산물 미선나무가 곳곳에..
늘상에서떠남
2023. 3. 30. 0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