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 The Last Station) '안나카레니나'를 읽고 있는데 톨스토이의말년을 그린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반가웠다.예전에 읽었던 소설이지만 줄거리가 전혀 머릿속에남아있지 않았음에 스스로 의아한 마음을 품지 않을 수없었는데, 그럼에도 20대 청춘시기에 비해 책을 읽으며달라진 점이 있다면 소설 속 인물과 같은 처지에놓여보며 심정을 헤아려보는 모습이겠다. 안나카레니나는 지금... 남편과 아이를 뒤로 하고새로운 사랑을 떠나 모험을 하고 있는 중이다.시시각각 그녀의 솔직함에 웃음이 나왔다가...귀엽기도 했다가...안쓰럽기도 하다가...나와 비슷한 점을 발견해보기도 한다. 남자인 톨스토이가 여인의 마음을 '어떻게, 이렇게까지섬세하게 표현 할 수 있을까?' 놀랍기까지 해서 '어떤..
밤을 걸어보았어.복잡할 것 같았지만 덕수궁 주변은 한가했었지.돌담길에 한 줄로 늘어서있는 그림도 보기 좋았고 수채화로 물들어있는 가을밤 길~노래를 하려니 문득 '광화문연가'가 생각나지 않았었지?후렴부분이라 여겼던 곳이 바로 앞부분이었는데...... 서른이 넘어 시작했었던 아이들 가르치기를거의 15년이 지나 그만두었으니 시간이 넉넉할 줄알았는데 때마침 아름다운 가을이 시작되는 바람에훨훨 날아다니다보니 아침마다 일어나기 버겁긴 해도요즘은, 멋진 풍경들에... 고마운 친구에...그저 감사하고픈 마음이야. 아~~~~초승달이 조금 커진 그 밤에 바라다본 머리 위 그림!말끔한 밤하늘의 멋진 풍경이었네?피카소 그림...잘 모르지만...더 근사했다 말하고 싶어. 스물 몇에 약혼식 끝나고 파란 잔디 한가운데에 ..
平山은 어디에 있는 山인가 높이는 얼마나 되는지...... 亭子는 山의 어느 쪽에 있는 건가! 그곳에서 이 여인은 무엇을 하며 어떤 모양으로 살아가고 있나! 아마 붓글씨와 가야금을 뜯고 있나 봐, 고운 개량 한복을 입고서...? 궁금하다, 그곳이 어딜까? 이런 질문을 요즘에 여러 번 받았습니다. 물론 컴퓨터를 다루시고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 하지 않으시겠지요. 平山이 이야기를 엮어가는 곳이니까요. '그렇게 살고 싶구나!' 했더니 세월이 흘러 흘러 만난 친구들이 그제야 알아듣습니다. 엉뚱한 질문 같아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라 저보다 오히려 조용히 묻혀 사는 여인들 같아 미소가 나왔다지요. 시골에서 어릴 적 자랐기 때문인지... 육지에서 먼~ 섬에 혼자 있다고 해도 먹을거리가 있고, 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