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에 관심을 가졌었던 짝꿍 여학생을......중학생이 된 이후 사춘기가 왔을 때 궁금하여집에 오자마자 그 시절 졸업앨범을 찾아보니그 소녀는 아무리 둘러봐도 얼굴이 보이지 않아 깜짝 놀랐었다나?누구에게 관심 있다는 마음마저 들키고 싶지 않았으니친구들에게 물어도 못 보고 혼자서 꿍꿍하다서울로 전학 가서 졸업을 같이 하지 못했다는사연을 알게 되어 이다음에 소녀를 찾으러 꼭~ 서울에갈 것이란 결심을 했었다는 그 아이는그러니까 내가 첫사랑이었다는데...... 첫사랑이든 그냥 사랑이던 간에, 누군가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다 함은아무리 못난 남자라 해도 예전부터 행복이라생각했었으니 어릴 적 그런 감정들이 시간이 흐르며서로가 웃으면서 농담처럼 이야기 건넬 수 있고 은연중에 보이는 예쁜 배려..
수학시간에는 사랑의 관계를 알고 싶다. 영어시간에는 I love you. 지리시간에는 사랑하는 님 계신 곳 어디일까? 우와~~ 멋진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해주시는 분 역시 멋진 분이시겠지요? 그럼... 너에게 빨랑 고백하고 싶어! 국어시간 사랑은 과연 몇 도일까, 과학시간??? 너를 만나기 위해 멋진 내가 되기 위한 소양교육~~~~~~도덕시간! 재밌습니다....ㅎ 평산님 역시 쎈스 하나 끝내주십니다. 학교시절에 우등상 감이었지요? 맞아요...ㅎㅎ 국어시간에는 널 사랑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詩心으로, 詩를 쓰고... 과학시간에는 님의 마음을 이리저리 해부하고 싶고... 가사시간에는 너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다. 미술시간에는 고운 너의 얼굴을 그리고 싶고, 체육시간에는 너에게 마구마구 달..
내가 널 만났을 때 내 세상은 아주 조그마했었어. 난, 그 작은 세상에서도 즐거움을 맞보며 살았었다고 자부하는데? 널 만나고부터 처음으로 해보는 것들이 많아 놀랬었다지. 운악산 산마루에서 폭풍우에 휘날리는 것처럼 온 몸을 휘감다 흩어지는 힘찬 바람들 맞이했고, 저수지 움막 물가에 핀 산 벚꽃 그 분홍빛 꽃잎이 우리의 웃음 언저리에 날아와 팔랑거리던 일 하늘 끝닿을 듯 하염없이 높고 높아 벌벌 떨며 앞으로만 내달았었던 도봉산 봉우리 체험! 가시나무를 뚫고, 시골서 어린 시절 보냈지만 못해봤었던 두릅 따본 일! 노랑매미, 빗살무늬 고사리와 얼레지 군락을 기억하며 봄이면 가보고 싶을 것인 그곳 천마산! 은은한 파스텔화의 수목원 앞 굽이굽이 단풍길... 책 건네주며 또 다른 세상 이야기로 주고받았던 날들 과일 ..

108배를 실천한다는 친구들을 대할 때마다절을 반복해서 하는 것이니 행여나 무릎이상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었었다.그런데 얼마만큼 시간이 흘러서 만나보면 혈색이좋아지고 근육이 생겼는지 살도 단단해져 있더란다.더군다나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어서 한 친구는몇 달 만에 허리가 잘록해진 모습이었고,법당에 머무르는 동안 좋은 글귀에 귀를기울여서 그럴까 마음도 넉넉해져 있었다. '나도 한번 해볼까?'별다른 방법이 따로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절을 하듯 해보며 108번 일어났다 머리 숙였다를반복해 보니 그다지 어려움은 발견하지 못했는데......절을 하며 하루의 반성은 해야겠다는 생각이들면서도 도무지 무엇을 떠올릴 여유조차 없어서 절하는동작만 반복이 되더란다.말하자면, 동작만 취하기가 급급했다. '혹시나 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