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바로 뒷집에 '배꽃계집아이' 여고동창이 살고 있다. 3학년 때 같은 반이었기에 작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반창회가 있을 때면 얼굴 바짝 대고서 이야기도 해보지만, 학교 다닐 적 그녀는 앞 번호여서 그랬을지...... 이야기 한번 제대로 건네지 못하고 입시 때문에 끝부분에서 흐지부지 바쁘..
모임이 있었다. 아이들 시험기간이기도 해서 친구들이 조금 올 것 같으면 약속날짜를 미루려고 했으나, 처음 전화를 걸어본 친구부터 받질 않으니...... 일일이 전화를 해보겠단 생각이 바로 바뀌어 문자를 여러 명에게 보냈다. 이름을 다들 정답게 불러주면서...... 모임에는 보통 열 명 안..
친구들 하는 일을 보면 가지가지다. 시간이 지나며 '보석박물관' 을 해보고 싶다는 친구네는 평산이 보기에 현재의 일터가 더 이상 꾸미지 않아도 박물관처럼 보였는데...... 화석이나 원석을 대부분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 섬' 에서 채취한다고 했으며 ...... 이렇게 선명한 암모나이트 화석 ...백합..
스물한 살 때 헤어지고 그립다가그립다가 귀신에 홀린 듯 홀연히 올 봄에 다시 만난 영희가 평소에 꽃들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지 어디서 가져다 준 여주! "영희야, 회사 옥상에서 몰래 따온 것은 아닐 테지?....ㅎㅎㅎ...." 어릴 적 이 아이 이름은 '유자'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싱싱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