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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여차 내게로 전해온 셔츠가 컸다.
어깨는 좀 넉넉하게 입는다 해도...
소매 끝동이 길어 손가락까지 푹 덮었다.
소매의 중간 부분을 잘라내어 끝동을 잇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그냥 멋스럽게 접어서 입을까 하다...
셔츠는 카라와 끝동이 중요하나 옷이 무거우면 입기 싫어서 싹둑 잘랐다.
새 옷이라 이러기는 쉽지 않지만 요즘은 무서울 게 없어진다...ㅎㅎ
면과 마가 섞여 있어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소재다.
7부로 자를까 하다 거의 9부로 잘랐는데 소매 뒤로 이런 부분이 남아
두꺼워서 바느질하기에 애먹었지만 밋밋하지 않아 잘 남겼단 생각이다.
안쪽으로 한 번 더 접어 꿰매어 보푸라기가 일지 않게 했는데
손으로 바느질한 모습이 보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하진 않았다.
다림질을 해보니 옷이 단순하고 가벼워서 자주 입을 것 같다.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만족스럽다.
2019년 6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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