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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개며 얼굴 돌리다 언뜻 비친 하늘에...
환상의 붉은빛이 물들어 있었다.
'와아~~~ ㅎㅎ'
후다닥 창문으로 다가갔다.
서쪽 하늘이 넓게 보였으면 좋았을 것을
건물들 사이로 보여 안타까웠다.
이 시간 산 위에 있었으면
바다에 앉아 있었더라면 어떤 마음 일렁였을까!
멀고 가까움이겠지만
위로 오를수록 검은빛이 섞어지는 게
오색 물감 풀어헤친 들 어찌 그려낼 수 있을까!
요만큼만 보였어도
짧은 시간이었어도
함께 하고픈 이 떠오르고
불룩 배가 불렀다.
2020년 6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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