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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서울역은 사적 284호라 문화역 서울 284였다.

1900년 7월 8일 서울~ 인천간 경인선을 첫 개통하였고 

당시에 서울역이 아닌 남대문역이었으며 이후에

경성역으로 바뀌었다가 1947년에 서울역이 되었단다.

시계를 구경해 보시라!

 

 

 현관에 들어서자 작품들에 환한 분위기였다.

신청사는 세련미가 있으며 일종의 경제활동하는

곳이라 여겨지지만 옛 서울역은 분위기가 은은하고 

고풍스러워 누구라도 구경했으면 하는 곳이다. 

 

 

 굵은 기둥에 받쳐져 천장이 높았다.

 

 

 역사 바로 안쪽에도 똑같은 시계가 있는데 

'파발마'(역참을 달리던 역마)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1926년에 설치되었고 지름이 160cm로 한국전쟁 당시에 

해체되어 피난을 갔다 와서 단 3개월만 멈췄다 한다.

 

 

 단청을 그린 의자와 섬유를 이용한

커다란 작품들이 복도에 걸려있었다.

 

 

 각 공간이 돌로 경계를 이루었고...

 

 

 복도 왼쪽 아래 지하로는 철로가 여러 개 보였는데

바로 옆이 새로운 역사여서 이곳에서는 기차가

지나갈 뿐 멈추지 않는단다.

 

 

 3등 대합실였던 이곳은 정면의 동그라미가

일종의 스피커였는지 웅장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창문 문양이나...

 

 

 드나드는 문이 지금 봐도 멋스러웠다.

키 작은 사람은 아래 손잡이...

키가 큰 사람은... ㅎㅎ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빛으로 그려놓은 

1.2층 평면도다. 3등 대합실은 시끄러워 오른쪽으로 

배치하고 왼쪽으로는 1.2등 대합실, 부인대합실

(남녀 칠 세 부동석이라 부인대합실이 있었다 함,

(3등 칸에 타는 사람은 부인이어도 못 들어갔다 함)

끝부분에 귀빈실이 있었다.

 

 

 1~ 2등 대합실은 바닷속을 연상케 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어두운 가운데 시원했으며

신비스럽기도 했다.

 

 

 역장실의 천정 모습이었을 것이다.

소박한 듯 정갈한 모습이다.

 

 

 귀빈실만 벽난로가 있었다고 한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라는 노랫말이 떠오르며...

요즘 공항의 귀빈실과 같았을 것이다.

밖에서 보면 맨 오른쪽 낮은 건물이었으니

거침없이 들어갔겠다 싶다. 

 

 

 귀빈실의 커튼과 벽에 전시된 작품들!

자잘한 액세서리들이 이 공간에 있었고...

더불어 벽지 감상도 의미 있었다.

 

 우연히 옛 서울역에 들어왔는데 재밌어서

행운아란 생각을 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2층으로 올라가 보자!

 

 

 

 

  2023년 5월  1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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