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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 그림

2025 입춘첩 써보기!

평산 2025. 2. 4. 13:10

 어떤 사람이 입춘첩을 찾아 나에게 왔다.

그래서 어라, 혹시 입춘(立春)이 가까운가?

찾아보니 바로 2월 3일 시간은 밤 11시 10분!

 

 이틀 뒤를 꼭 기억하자 해놓고 흐릿해졌다가

입춘날 아침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문자에  

입춘이란 문구가 쓰여 있어서 밤시간이라 다행이었다.

낮시간에 쓰면 되니까!... ㅎㅎ

 

 스스로가 지어서 쓴 적도 있지만...

문구를 만들 때 한자 어순을 잘 모르겠어서 

입춘첩으로 나와 있는 문구 중에서 골랐더니,

이제 해마다 하나씩 돌아가며 모조리 써본 듯하다.

 

 요번에는...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첫 번째 글자는 쓸다, 버리다의 소(掃)]

 

 안국동 지날 때 새롭게 산 붓으로 썼으며 

입춘첩을 쓰고 신문지에 천자문 연습도 잠깐 했는데...

신중해야 하건만 자꾸 내둘러 쓰게 되어 

 (어쩌다 볼펜 글씨도 정성이 부족함)

신문지가 아닌 한지(韓紙)에 써야 할까? 싶었다.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들어온다'

참으로 놀랍고 웃음 짓게 만들었던 글귀로

밤 10시가 넘어가자 자칫 시간을 넘길 수 있어서

조심스럽게 붙이고 숙제가 끝난 듯 편안해졌다.

 

 

 

 

   2025년  2월  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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