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자락 우이동을 찾아
집 떠나 걸어보자며 우이동으로 향했다. 북한산 둘레길 1코스를 염두에 두었지만 계곡물 구경하고 싶어 반대 방향으로 잠시 거슬렀다. 산이 깊으니 물소리 우렁차고... 물 깊은 소(沼)도 있어 가끔 물 구경하러 오고 싶은 곳이다. 주인 없는 밤이 영글어가네!^^ 산으로 오르는 길이 오늘따라 말끔했다. 여기까지만 와도 싸한 숲 기운이 내려앉고 공기가 남다름을 느낀다. 맑은 물 들여만 봐도 좋았지만... 계곡서 내려와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이 길은 특히 소나무가 많은 곳으로... 반팔이 알맞았으나 모기 때문에 점퍼를 입었다. 언제 봐도 듬직하고 멋진 소나무다. 걸으며 사과 반쪽으로 입가심하고 주변에 개인주택이 나오면 관심 가져보다 둘레길 끝자락인 솔숲공원에 이르니 몽글몽글 하얀 수국이 인사를 한다.^^ 공..
늘상에서떠남
2021. 9. 8.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