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복받을 일이...
"별일이 다 있어서 전화했다." "아버지, 무슨 일이신데요?" "글쎄, 둘째 며느리 여동생이 방금 다녀갔거든?" "만두 먹으러 올래?" 못 갈 줄 알면서 기분 좋아하신 말이다. 둘째 올케의 여동생은 요번에 두 번째로 친정부모님 댁에 다녀갔다. 첫 번째에는 사돈댁 집안 잔치에 떡이 맛있어 보여 올케가 시어머님(울 엄마)께 맛 보여드리고 싶은데 일을 하고 있고 거리가 멀어서 머뭇거리자 부모님 사시는 곳과 가까운 올케의 여동생이 다녀오겠다며 떡을 들고 방문한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미리 전화를 받으셨지만 당연히 며느리와 여동생이 함께 오는 줄 아셨단다. 그런데 혼자서 언니네 시댁을 찾아온 것이다. 생각만 해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요번에는 김장을 했으니 찾아왔다는데 여러 해 동안 살림을 못하시는 친정엄마의 이야기..
에워싼사람들
2022. 12. 2.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