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 눈이 펑펑 내렸다. 청소하고 나니 함박눈이라 금세 하얗게 변했다. 잠잠해질 때를 기다려 우산을 쓸까 하다 거추장스러워 모자 쓰고 지팡이를 들고나갔다. 눈이 많이 올 듯해도 겨울철 2~ 3번이다. 누려야 한다.^^ 눈이 온 양을 생각하면 장화를 신어야 했는데 트레킹화를 신어 금세 파묻히기도 했다. 앞서간 사람들 발자국이 도움되었다.^^ 사철나무 군락지가 곳곳에 있어 때 아닌 싱그러움을 주지만 추워서 회색빛으로 변하고, 작은 소나무에 몽글몽글... 철쭉에 소복소복... 회양목은 한층 화려해지고... 넓게 자리 잡은 황매화 가야금을 뜯고 있었다. 짧은 길로 다녀가려다 한 바퀴를 돌려니 이때가 3시 30분쯤으로 산은 빨리 추워져 서둘러야 했다. 사람을 두 명이나 만났을까? 곳곳에 아무 것도 지나간 흔적 ..
늘상에서떠남
2022. 12. 16.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