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이 밝았다. 춥기는 해서 산책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아침 먹으러 나가는 김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제 막 해가 떠오르고 있었고 숙소는 삼척해상케이블카 타는 곳에 가까이 있었다. 황태해장국으로 추위를 물리치고...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 오잉크팜으로 향했다.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오잉크'란 영어권 돼지의 울음소리다. 꿀꿀 농장보다야 이름이 낫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곳곳이 영어라 아쉬움은 남았다.^^ 식품을 만드는 곳이니만큼 여러 개의 수도꼭지가 있어 수시로 손 씻기 좋았고 앞치마며 머릿수건에 소시지 만드는 도구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소시지 만드는 차례는 이러했지만 우리는... 1차 고기를 정선하고 분쇄하는 과정과 2차로 소금을 넣고 배합하는 과정이 끝난 상태에서 반..
점심을 먹은 후 미로정원으로 향했다. 이곳은 2017년 5월에 개장한 곳으로 폐교된 분교를 이용하여 두부체험장, 야생화 체험실, 주막식당,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운동장에는 카누체험장과 숙박시설로 방갈로까지 조성되어서 복잡함이 싫은 분들은 이곳에 머물며 한적함을 누려도 될 법하였다. 건물이 낮고 아담하여 꼬마들이 드나들던 교실이란 표시가 났다. 입구에 '늙지 않는 마을'이라 쓰여있었네?^^ 건물에 들어서니 삼척에서 생산되는 나물들과 콩이 전시되어 있었다. 두부 만들기 체험비용은 만원으로 고소한 국산두부를 만들어보는 셈인데 젊은이들이 일하고 있어 여러 프로그램들이 귀농귀촌을 도와주는 역할도 하지 않을까 싶었다. 건물 뒤에 두부만들기 체험장이 있었다. 1. 콩을 불린 후 맷돌에 간다. 명절이면 직접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