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의 정자
여러 달 전부터 소풍소식이 있었는데 그날이 올까했더니 벌써 5월이 되고 아카시아 향기가 달콤한 초여름이다. 역사의 고장 강화도가 잘 있는지, 그동안 새로운 동창들도 여럿 왔다하여 광화문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함께 여행을 하다니? 잔뜩 궁금했는데 벌써 많이들 와있었다. 차 안..
일하는 친구는 쉽게 만날 수 없다. 모처럼 쉬는 날이라며 햇볕 쬐고 싶다하기에... 그녀와 몇 번 거닐었던 창포원으로 향했다. 기대했던 창포는 아직 피지 않았고 해가 더해 갈수록 텃밭이 부실해지는 모습이었다. 주민들이 몰래 꽃을 뽑아가고, 밟고, 지키는 이가 가뭄에 콩 나듯 있어도 ..
예전에 수원 화성을 구경하고 융건능에 왔더니 오후 5시가 넘어서 들어가질 못하고 돌아가 아쉬웠던 기억에... 요번에는 택시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는데 아저씨가 용주사 안에 능이 있다고 내려주시질 않는가! "지도를 봐도 그렇지 않던데요?" "가보세요, 절 안에 있어요." 믿고서 내렸더..
본격적으로 덥기 전에 수원화성을 다녀와서 기쁘다. 우리의 '세계문화유산'이 아닌가! 지도에서 왼쪽인 서쪽은 팔달산이 있어 숲길을 거닐 수 있으니 비교적 시원했으나... 나머지 방향은 나무 밑에서 일부러 쉬었다 가지 않으면 하늘이 훤히 보이는 곳이라 모자가 필요했다. 성이 둥그스..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모였다...^^ 근방의 지리를 잘 아는 친구와 사람들이 많지 않은 길을 택하여 화사한 봄날을 느껴보고자 했다. 사느라 다들 바빠도 연초록을 즐기려면 지금이 알맞은 시기라 하루 전날 약속이 이루어졌다. 기다리던 곳이 달라 잠시 혼선이 있었지만 회룡역에서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