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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내 친구 개운산!

평산 2016. 11. 16. 11:47

 자주 찾는 개운산입니다.

도봉산 한번 다녀오고 강원도 자작나무를 보고 와서는 소홀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일주일에 3번은 찾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올랐더니 다리가 어색해했어요...ㅎㅎ...

30분쯤 걷고 나서야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자주 걸어야 합니다.

은행나무 잎과 아카시아 잎이 햇빛을 받아 아름다웠습니다.

이런 조붓한 산길 보기 좋지요.




 산마루의 모습입니다. 벚나무가 많은 곳이라 화려하네요.

집에서 15분이면 도착하는데 기온이 좀 낮은 듯 공기가 상큼하며 가슴이 확 트입니다. 

길 끝부분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들어 옆으로 누운 OO자 모양으로 동그라미 두 개를 돌게 되지요.




 동쪽으로 한 바퀴를 돌아 북쪽으로 향하고 있어요.

갈 때마다 코스를 달리해보기도 하는데, 뒷산이지만 가까운 수목원보다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음악 소리가 들리면 쪼로록 내려가 보기도 합니다. 대학 축제가 볼만하거든요.




 해가 넘어가고 있어요.

여름날에는 5시경에 나왔지만 해가 짧아져서 3시가 넘으면 갈까 말까 합니다...ㅎㅎ...

매일은 가질 못해요, 운동을 좋아해도 사이사이에 하고 싶은 일들이 있어서 그렇지요.


 


 동그라미 하나를 돌면 운동장이 나옵니다.

햇빛을 쬐며 앞으로 뒤로 가기를 線 따라 모델들처럼 움직여봅니다.

다리가 안쪽으로 휘거나 골반이 틀어지지 않고 바른 자세였으면 해서요...ㅎㅎ

뒤쪽으로 보이는 山은 북한산 보현봉입니다. 운동장이 높아서 서울의 산줄기는 거의 다 보여요.

여기까지 오는데 50분쯤 걸립니다. 산책을 다니다보니 걸음이 빨라졌어요...^^




 플라타너스가 많은 곳입니다.

넓은 잎들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흘러가네요, 바스락거리며 일부러 걸어봅니다.

혼자라도 참 좋습니다. 사실 갈 때마다 혼자입니다...ㅎㅎ

손 마사지도 해주고 손뼉도 쳐보는데 며칠 전 바로 앞에서 장끼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덜꿩나무인지 팥배나무인지 모르겠어요, 빨간 열매가 달리는데...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에서 우물쭈물 했지요. 햇빛이 비치면 선명했을 텐데 아쉬웠어요,

더 일찍 와야 할까? 했습니다.




  하지만 산책 다닐 때는 아무 것도 지니지 않는 편입니다.

물도 갖고 오지 않는데 귤 하나 넣어왔더니 氣가 막히게 맛있었네요?

이쪽으로 내려가도 또 다른 대학이 있습니다.





  단풍이 없어도 사시사철 즐기는 뒷산인데요,

이사를 가게 되면 주위에 공원 밖에 없어서 작은 山이라도 옮겨야하나~~~생각 중입니다.

평지보다는 오르막이 있는 둘레길이 지루하지 않고 좋거든요.





2016년  11월  16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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