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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에서떠남

자작나무숲 2

평산 2016. 11. 1. 21:54



 2코스로 한참 올라갔을 때 나뭇잎들이 비교적 무성한 자작나무를 만났다.

같은 공간이라도 위치에 따라 조금씩 기온 차이가 나는 모양이어서 잎의 떨굼이 달랐고...




 햇빛이 드는 양도 시간별로 달랐다.

뒤편에 서있는 낙엽송(?)이었나? 분위기를 다소 컴컴하게 했지만 뒤배경에 초록이 있어 두드러졌던 자작나무다.

무릇 정치도 그 분야에 알맞은 사람을 쓰고, 모든 분야를 다 알 수는 없으니 종종 배우며, 갖가지 의견수렴을 해야 스스로도 빛날 것이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끼리끼리 만나 움직인 사람들 부끄럽겠네,

무엇이 잘못 되었나 되돌아봄 없이 돈과 권력을 내세워 앞으로만 달렸구나!

 

                                                                     


 햇볕이 잘 드는 곳의 자작나무는 눈이 부셨다.

자작나무가 정치가들이라면 빈틈없는 햇살이 국민이란 생각이다. 빛이 있어야지, 나무가 스스로 빛날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기본 덕목이면 다행스런 일일 것이다. 좋은 머리를 근사하게 써야지, 남보다 욕심 부려 챙기려하고,

외국국적 얻어 국방의 의무를 무색케 하며 미리 밖으로 돈 숨겼다 먼저 비행기 타려는 사람들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땅은 왜 그리 차지하려 하는가!




 그냥 두고... 너도 나도 보면 안 되겠니?

내 것이라고 정직하지 못한 돈으로 꼭 금을 그어야겠냐구! 올곧게 자란 나무들이 웃는다...




  "우 하하하~~~~"

많은 월급에, 노후 대책에, 주워지는 시설들에, 무엇이 더 탐나더냐!

양심이나 염치는 어디에다 두고 행동하는 것일까!


 


 방종의 자유가 아닌 내 소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서로 응원해주며, 무조건 배 아파하는 사회는 되지 말아야겠다.

각자 성숙된 자아의식을 갖도록 하자! 벌컥벌컥벌컥...(물 마시는 소리...^^)




 자작나무만 보다 노랗게 물 드는 낙엽송을 만나니 늠름하고 신선했다. 이제 군락이 끝나는 것 같아 되돌아 나오며...




 어느 정도 숲길을 걸었으니 음악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두 분의 선배님과 한 명의 후배와 함께했는데 음악소리를 따라가면 만나는 것이라 참 사람 찾기가 쉬웠다...^^

꽃을 피운 이끼가 보여 내자신 유별나진 않아도 예쁘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자고 되뇌어본다.




 올라오는 길이 황량했으니 내려가는 길은 파란색의 탐험코스를 택했다.

3코스로 1.2 km의 자작나무 군락이 포함 되는 길이었으며, 좁은 숲길이고, 계곡물이 흘러서...

너도나도 오던 길보다 근사하다했으나 길이가 1km쯤 더 길어서 山 하나를 넘은 것과 같았다.




 자작나무야, 아무 때나 자작자작 타지 말고 200년 1000년 꿋꿋하게 자라거라!




 탐험코스를 지나자 자작나무와 이별을 하며 임도를 만났다.

숲길을 누볐던 둘은 점심 때 황태구이가 내주는 힘으로 자작나무를 실컷 보았고...

음악에 취한 사람들은 걷기운동과 더불어 숲속 소리연습에 훌륭했다며 각자 만족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자동차 안에서 본 홍천강이다.

한 순간 쓱~ 지나쳤지만 세련된 영화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가을아, 이런 장면까지 선사해줘서 고마워!'

서민들의 애국이란 지나치게 사치스럽지 않고 합리적으로 시간을 쓰며 우울에 빠지지 않고 멋진 시절을 즐기는 것이리라!




2016년  11월   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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