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그곳에 도착한 시각은 저녁 8시 45분이었다.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하니 적어도 밤 9시 20분경에는 일어서서 나오자 했지만... 이러저러 이야기에 후딱 10시가 다 되어서야 돌아설 수 있었다. 여행이 아니면 남쪽으로 가는 일이 드물어서 아무래도 새롭게 난 길인 듯... 충주를 거쳐 직선으로 나있는 많은 터널들을 지나 안동에 도착했었다. 눈이 오다가 멈추다를 계속했지만 제설차가 같이 내려가며 염화칼슘을 뿌렸기에 옆으로 지날 때는 쏴~악~~~ 작은 돌들이 튀는 느낌을 받으며 쌓이는 눈(雪) 없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으나 돌아올 때는 상황이 달랐다.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길로 가다 보니 강원도를 지나고 있었으니 말이다. 터널로 돌아왔으면 쌓인 눈도 없었을 테고 가로등이 밝아서 얼마나 좋았겠냐만은 ..
에워싼사람들
2017. 1. 30.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