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신문을 자세히 읽어보는 덕에 행운이 찾아왔다.다름 아닌 간송 전형필에 대해서 자세히 알 기회가 생긴 것이다.성북동과 가까운 곳에 살지만 '간송미술관'을 가 본 적이 없는데...새롭게 탄생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6월 15일까지'간송 문화전'이 열리고 있어 찾아간다고 하며 간송의 전기문를 쓰신작가가 며칠 동안 함께 하시어 직접 설명해주신다니 얼마나 영광스런 일이겠는가! 위의 글에서 '그들의 우정과 사랑으로 우리의 문화재를 지켜내다'란 말이 있듯이그들이란? 많은 분들이 있었겠지만 그중에서도...1, 간송에게 문화재를 식별할 수 있는 안목을 가르치신 당대의 감식안이자 수집자였던 위창 오세창,2, 간송의 제자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린 제4대 국립박물관장인 혜곡 최순우...3, 그의 이종 사촌형으로 어려서..
성북동에 있는 '최순우 옛집'이다. 동네 한 바퀴 구경시켜준다고 해서 얼른 따라 나섰다. 그리고... 단순하게 ... 하나만 머릿속에 넣고서 왔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의 저자라는 것..... 이집에서 책도 쓰셨고 삶을 마감하셨단다. 영주 부석사에 갔을 때...... 실제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앞쪽을 바라다보았더니만... 산세(山勢)가 훤~~히 내려다보였던 기억이 지나간다. 사람들이 앉아있는 건너편 모습... 집이 그러니까 ㅁ자 모양이다. 고무신은 이 집을 지키는 젊은 봉사자분들이 신었으며...... 방안에 컴퓨터가 여러 대 있어서 아름다운 한옥과 문명이 함께했지만 신선하게 느껴졌다. 최순우에 대하여, 그가 쓴 책들을 연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단다. 비교적 자연적인 모습의 뒤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