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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당신 반찬으로 더덕무침을 올렸습니다.

아마 일 년 정도 자란 듯 질기지 않아 싱그러운 맛이었지요?

자잘하기도 해서 두 시간여를 다듬었네요.

물론 사이사이에 했습니다.

어때요,

생일반찬으로 맛있었나요?

 

 

"나하고 살아줘서 고마워"

당신이 나에게 들려준 말입니다.

 

 

 

 

 神은 우리에게 보석을 주시지 않은 대신에 사랑을 주었다고 봅니다. 

비교적 건강한 몸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박함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

 

 

 사랑이 없는 삶보다야 얼마나 좋은가요.

前生에 원수의 업(業)이 있어서 부부로 만난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이렇게 다정하면 다음 생애( 生涯)에 만나지 못할 것인데......"

얼굴 표정은 굳이 업(業)을 만들어서라도 다시 살아야할까 고민하는 듯했는데,

혹시~~, 오...오....해가 되겠습니까?

 

 

 "당신과 함께 하니 나 또한 즐겁습니다."

나의 대답이었지요.

다정하게 지내면 다음 생애에 만나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들키고 싶지 않은 두 가지 마음이 급하게 떠올랐다 가라앉았음을 고백하오며,

진심(眞心)입니다......



 

 

 

2012년  3월   2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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