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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도 오르지 않은 길로 가보려고 망월사역에서 내렸다.

도봉산역은 항상 사람들이 많지만 한 정거장 차이인데 역이 아니라 무슨 창고처럼 허술하기도 하고 시골 같았다.

길은 하나로 이어졌는데 들머리에서 암자까지 가파르게 시작이 되더니....

폭신한 산길이 아니라 올록볼록 바위들이 연신 이어지며 한눈팔 시간을 주지 않았다.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긴 했지만 손과 발을 다 사용해야 했으며 지도를 보고 완만한 경사를 기대했었는데 의외였다.

손에 든 것이 있으면 오르지도 못했으니......

 

 

 

 금붕어바위를 지나자......

 

 

 멀리 자운봉과 포대정상이 보였다.

정상은 두 번을 올랐었으니 망월사로 가보려 했는데 올라가보니 망월사로 가는 길은 따로 있었다.

그러니까 망월사역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될 테지?

 

 

 하얀 비닐하우스 모양의 도봉산역과 건너편에 불암산이 보인다.

봄이라 사방이 연초록으로 아름답다.

 

 

 이런 바위를 이어서 몇 군데 지나가면?

 

 

 도봉산의 세 봉우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올라가다가 우측으로 망월사가 보였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절이라는데 어떻게 저런 곳에 절을 지었을지......???

절 앞쪽으로 올라가는 계곡길이 보였다. 다음에는 절에 가봐야겠다. 제법 크던데 말이야!

 

 

 

 맨 뒷줄에 있는 봉우리가 북한산의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가운데 줄은 우이암......

 

 

 밑에는 진달래가 졌지만 윗부분에는 활짝 피어있었다.

분홍색 철쭉도 이따금 보였고.....

 

 

 아무리봐도 역시나 잘 생겼다.

이 부분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 마셨다.

 

 

 왼쪽부터 선인봉, 만장봉, 제일 높은 자운봉, 그리고 그 뒤로 사람이 올라선 모습의 신선대......

인수봉이나 백운대처럼 암벽을 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와~~~~

경치가 수려하다.

보이는 아파트촌이 상계동 부근의 서울 북동부지역이다. 

 

 

 점점 더 오르며......

봉우리들을 우회하여 지나가게 된다.

 

 

 

 

 

앞쪽에 수락산이 보인다.

 

 

 봉우리들을 지나며 왼편으로 백운대 인수봉이 보인다.

 

 

 도봉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 자운봉(739.5m)을 돌아서......

 

 

 바로 옆 신선대를 지난다.

 

 

 소나무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신선대.....

 

 

 마당바위로 내려왔다.

대부분 도봉산에 올라 봉우리를 지난 분들이 이곳에서 합류를 하는 듯했다.

 

 

 우이암이 눈앞에 다시 보였다.

높낮이가 별로 없어서 우이암 오르는 길은 비교적 가볍다.

 

 

천축사 밑 작은 폭포.....

흙이 별로 없는 바위 위에 나무들이 있어서 놀라웠다.

 

 

 

 이제 다 내려왔다고 노란괴불주머니가 반기고.....

 

 

 햐~~~

참 건강하게 자란 들꽃이구나!

 

 

 물소리가 들리니 귓가가 즐겁도다....ㅎㅎㅎ...

그러면 안된다고 써있지만 잠깐 발 담그고 나왔는데 마사지 받은 듯 시원~~하면서 개운했다.

 

 

 

 다 내려왔다.

이런 높이의 산에 다녀오면 이틀 정도는 다리가 불편했는데 요번에는 준비운동이 되었나보다.

찌뿌드드~~했으나 일어나 움직이니 괜찮았다.

아마 차가운 물에 발 담그고 온 보람이기도 할 것이다.

 

 

 

 

2012년   5월  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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