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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묵히 한해를 보내는 편이라 있는 둥 없는 둥...

그다지 인기는 없는 편이야!

단풍들 무렵...

도토리 맺을 때만 살짝 주목받지만 나무는 안 보고 땅에서만 줍다가 사라지더구나.

 

  

 

 그런데...

나도 이만하면 멋지지 않니?

오늘따라 유행처럼 까만 레깅스와 짧은 나풀치마 입어봤는데...^^

 

 

 

  "싱그런 형광 빛이야!"

 다리가 아침저녁으로 시리긴 하지만 가볍고 기분 좋더라구.

 

 

 

 사람들은 우리가 갈색 밖에 모른다 생각하지만 ...

주홍 황토 갈색 노랑 주황 연초록의 여러 색을 즐기고 키고 크단다.

 "우리 때문에 산책길 좋았니, 平山?" 

 "그럼, 참나무는 남성다우면서도 친근감에 수채화 물감으로 덧칠해서 표현해보고 싶더구나!"

 

 

 

 "특별한 날에는 골이 있는 바지와 붉은 자켓도 입어본단다."

그 옛날 짚신 바닥에 깔창으로도 사용되었다는데 잎의 크기가 발바닥처럼 넓고 길기도 하지.

 

 

 

 "이렇게 묘기도 가끔 부린단다."

우린 비교적 강한 나무거든...ㅎㅎ...

 

 

 

  "올가을 어찌 보냈어?:

응, 멀리는 못 갔지만 나름 좋았단다. 걸어가다 멈춰서 바라다보고 ...가다가 또 뒤돌아보고...

의자에 앉아 올려다보고...빙글빙글 돌면서 보고....해마다 가을 느낌이 다르더구나!

 

 

 

 

2013년   11월    14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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