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과도 산사춘이라고 하는데요, 종류가 다릅니다. 얘는 장미과에 속해서 가시가 있어요. 가시가 있고 없고의 차이입니다. 조심하세요!" 정원사에게 직접 들었으니...
앗!! 무엇인가 신뢰감이 생기며... 집에 가서 찾아보리라! 알맹이가 예쁘니 몇 가지 가져와서 꽃꽂이를 해놓고 우하~~~ㅎ
검색을 해보니 열매로는 모르겠고 잎 모양과 가시에서 산사춘임을 알았다. 술도 이 열매로 담근다는 점! 다시 가볼까 했지만 그냥 꽃꽂이만으로 만족했는데,
다음날 아침시간에 다시 빨간 열매들이? 요번에는 산사춘이니 따보자며... 양쪽 주머니에 불룩하게 채우고는 아저씨, 비닐 가져올게요...ㅎㅎㅎ
하지만, 일단 집에 오니 가기 싫어서... 다시 갈만큼 이끌림이 있는지 찾아보니, 특히나 고기 먹었을 때... 식사 후 茶로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나?
그렇구나! 마침 이사를 하는지 사다리차가 드르륵~ 산만하기에 잠깐 피하고 온다며 비닐을 들고 장갑을 끼고 갔더니... 정리를 하다 마시고 모조리 따가라며... 다른 곳을 먼저 손대시겠단다. 그냥 가지치기 하는 분인 줄 알았는데, 조경을 전공했다며 나무 이야기에... 산사춘인 줄 주민들은 모르실 거라네.
열매 가까이에 큼직한 가시가 겁을 줬지만 얼마나 재미가 나는지... 잠깐 사이에 소쿠리만큼 땄다. 마치 내 땅에 나무를 심고 가을이니 수확을 하는 기분이었다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