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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촌이 조성되어 있는 순흥마을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리학자였던 안향선생의 고향이었다.

영주 선비들이 실제로 살았던 생활공간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데...




 축제가 있는지 농악소리가 들려오고 저잣거리를 잠시 스치며 선비촌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각종 영화와 사극을 찍은 포스터들이 입구에 광고처럼 세워져있고...




 붓글씨를 체험하는 곳일까, 나풀나풀 여러 글귀들이 매달려있으며 활기차 보였다.



 

 먼저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초가가 나타나 담장 위의 박과 코스모스가 잘 어우러졌다.

살림살이가 어렵더라도 잘 사는 것에 욕심이 나서 선비의 道를 넘지 않겠다는 정신을 일깨워주었다 할까!

숙박체험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기도 할 것이다.




 옮겨놓은 집들이지만 울타리가 자릴 잡고 장독대와 골목길이 정다우며 기와집 못지않은 정갈함이 보였다.

사극을 보면 어떤 선비집은 별다른 가구 없이 까만 이불에 앉은뱅이책상만 있던데 이 정도면 편안한 동네지!




 인동장씨 고택을 들어가니...




 누각이 있는 사랑채가 멋스러웠으며 안채로 들어가는 문은 따로 보였다

명상과 풍류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 아니 하고 현실의 잘잘못을 비판했던 선비들이야말로...

현대적 의미의 선비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이곳은 양쪽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들께서 한복을 입고 앉아계셨는데...

모델로 뽑히신 분들이실까 했지만 나름 봉사하시는 모습이라 해서 존경심이 생기기도 했다.




 약 달이는 도구는 태울까 할머님들 계시는 곳에 놓으시잖구...ㅎ...

방문하는 사람이 많으니 바둑판도 이미 접으시고 자연스러운 모습이셨다...^^




 선비촌에서 나와 한 시간 여를 달려 봉화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으로 향했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하진 않았으나 임시 개장으로 아는 사람들은 인터넷 예약으로 찾아온다는데,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는 소백산 자락에 만들어진 수목원이었다.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특히 '종자장기저장시설'(Seed vault)를 지하에 두었으며,

나라에서 지은 곳이니 만큼 개장한 이후에도 입장료를 저렴하게 산정하여(1000~2000원) 전시, 연구는 물론 휴양의 

복합기능을 지닌 수목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니 머리도 식힐 겸 들러도 좋을 곳이었다.




 방문센터 안은 나무줄기 기둥을 세워 지어진 건축물이 신선하게 다가왔는데 5179ha의 규모에...



 

  2009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드디어 요번 달에 개원할 모양이다.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주말임에도 한산했으며 월요일과 화요일이 쉬는 날이었다.




 수목원 야외전시장은 전기 트램을 이용하는 곳이니 예약이 필수다.

넓기도 하지만 시설을 보호하는 차원도 있을 듯하다.

자, 출발~~~ㅎㅎ




2016년 10월 11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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