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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해본 결과 이러저러 일들을 알게 되어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선, 아파트를 싸게 구입하시려면 입주기간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주기간 동안 기존에 살았던 집주인들은 이사 갈 때 받았던 이주비용을 갚아야 하는데요,
이주비용은 보통 집값의 60% 정도여서 집이 비쌀수록 받았던 금액이 크며...
돈이 넉넉한 사람이면 모르지만 입주기간이 지나자마자 이자 부담이 생겨 긴장하게 됩니다.
동네의 경우 입주기간 동안 이주비용을 갚지 못하면 9%의 이자가 발생했는데요,
입주 전에는 무이자로 빌려주어 부담이 없었는데 갑자기 9%라니 당황되었습니다.
(개개인이 내진 않았어도 무이자가 아니라 결국 조합원들이 부담하는 것이라 들었지만요.)
이율을 미리 알았던 사람도 있었겠지만 입주기간이 되면서 공식적으로 알려주었으니,
은행이나 건설사가 얌체 같다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자가 무서워 집주인들은 입주기간 안에 매매나 전세가 나갔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어떤 형태로든 대부분은 집이 나가야 이주비용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융자를 얻어도 되겠지만 들어가서 살 사람 이외에는 대출을 해주지 않는다고 했어요.
대출된 돈으로 이주비용을 갚지 않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다는군요?
대단위 아파트에서는 매물이 하루아침에 쏟아져 가격이 제대로 형성 되질 못합니다.
매물이 많으니 전세나 매맷값은 내려가기 마련이고요,
이때를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입주기간은 2달로 60일이었는데요,
처음에 느긋했던 집주인들이 하나둘 높은 이자를 알게 되고 입주 30일 정도가 지나자...
마음이 급해져서 매매나 전세 가격을 내리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어요.
그러니 전세나 매매를 하실 분들은 남은 입주기간 한 달 전쯤에 쏟아져 나온 매물 중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미리 고르시고 입주하기 2주 전에는 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1주일 전에 고르시면 좋은 위치를 선택하실 수 없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입주 일주일 전이 집값이나 전셋값은 최고로 낮아졌습니다.
모험을 즐기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이때 주의할 점은, 요즘처럼 대출이 어려운 때만 적용 되는지 모르지만,
매매하려는 사람도 '매매 계약서'로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있겠지요?
아직 등기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은 안 되는 시점이라
입주 일주일 전에는 마음을 정해야 서류를 구비해서 매매를 진행하더라고요.
(집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 아니라 '이주비대출'로 기간이 정해져있었습니다.)
분양에는 일반분양과 땅주인들에게 하는 조합원 분양이 있는데요,
조합원들에게 먼저 분양을 하고 남은 집을 일반분양 하게 됩니다.
일반분양가보다 조합원들 분양가가 조금 싼 반면에 집에 들어가는 옵션은 아주 훌륭해요.
(예를 들어 비대 설치나 천장에서 나오는 시스템 에어컨, LED 전등, 중문 등...)
그러니 매매나 전세를 할 때도 조합원 집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같은 가격이지만 이미 방이나 마루가 모두 확장되어 넓고 시설 또한 좋으니까요.
이렇듯 새롭게 분양되는 곳의 입주기간을 잘 살펴서 집을 정하시면...
한꺼번에 매물이 많아 주위의 오래된 집들보다 싼 가격에 새집에서 살 수 있더라고요,
단지 2년 후에는 전세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겠어요.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자녀분들 결혼할 때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 올려봤습니다.
2017년 3월 15일 평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