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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조림이 맛있게 되어 엄마 생각이 났다.

마침 김치도 담갔으니 얼마나 좋아?

가을여행도 할 겸 말이야!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집인데 아버지께서는

미리 내려서 꼭 붕붕카를 타고 같이 가잖다.


엄마가 고구마와 밤을 삶아 놓으셔서,

점심으로 좋겠구나 했는데

아버지께서는 닭 한 마리 밖에 없지만 

찹쌀과 대파, 밤, 대추 넣고서 닭죽을 끓이자 하셨다.

서운하다며...ㅎㅎ...


 딸이 손님인가 뭐?

그냥 고구마와 밤도 훌륭했으나

콩조림과 커다란 접시에 갓 익은 김치 쭉쭉 갈라놓고

닭죽이 겁나게 맛있어서 세 그릇이나 먹었다.

히~~~ ♬


 집에 올 때 다시 들린 아버지 일터!

저번에 왔을 때 꽃 자랑을 못하셨다기에

아버지 꽃밭에 다가갔더니 다른 꽃들은 지고,

여러 가지 국화가 만발하여 아름다웠다.


 


 

자몽청을 다 먹었는데(5개+3개)

국물이 남아 과일즙이니까 버리기는 아까워 잼병을 살폈다. 아카시아청에 솔잎청도 있고 딸기잼 조금, 아로니아잼이 있어서

몽땅 넣고 다시 끓였더니

몇 가지 맛이 어우러진

우리 집만의 잼이 만들어졌다.

 

 병 씻고, 물 끓여 소독하고, 말리고...

쨈 식혀서 넣는데 두 시간쯤 걸렸다.




  고추를 주셔서 장아찌라도 해야겠으니,

육수를 올리고 마실 물도 한 주전자 끓였다.




 볶아 둔 소금이 있을 것이라 여겼는데

찾아도 없어 소금을 볶고...

소금 찾다가 들깨가 나와 도시락 반찬하는

날이라 멸치에다 넣을까 씻어 볶았다.


 내내 서서 있었으니...

쉬어줘야 한다며 차 한잔 마셨다...ㅎㅎ




  냉장고에 쪽파를 넣자니 좁아서

마늘장아찌를 옮기며 국물을 다시 한번

끓여 식혀서 넣었다.

 



 보리새우가 있어서 멸치 대신

꽈리고추와 볶아주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다 오후 3시가 넘어

국에 말아 김치랑 점심을 먹었다.




  육수에 간장, 설탕, 소금을 넣고 식혀서

고추장아찌를 담갔다.

사이사이에 설거지가 무지 많았다.




 부침개를 만들고 저녁을 먹었다.


 어제 김포 다녀오고

하루 종일 일한 것에 비하면 몸 상태가

좋은 편인데 매일 이렇게 주부가 일한다면 월급 500만 원도 모자라겠네!




         2018년10월17일 평산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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