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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노랗게 피는 산수유 열매를 얻었다.

산수유는 씨앗과 과육이 정반대의 성질을 갖고 있어서 약효를 감한다니,

쪼글쪼글 말린 다음 분리하라는데...

 

 

 

 

 

 늘어놓기도 뭐해서 떫고 신맛이 있는 생과육을 돌려깎기 하여 분리해보았다.

씨앗이 작아 모조리 베어내기는 힘들어 양쪽 끝은 남았는데...

시작해놓고 줄어들지 않아 일 벌였단 생각이 들었지만,

라디오를 틀어놓고...

다리운동도 해가며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ㅎㅎ

 

 한 시간쯤 지났을 때 전화가 와 잠시 멈추었는데

섬세한 손놀림이 필요해서 그랬나 칼 쥐었던 오른손이 펴지질 않았다.

이렇듯 일일이 씨앗을 발라냄으로 산수유가 비쌀 것이며,

3개월 후에는 걸러낼 것도 없이 따뜻한 물에 타서 茶로 마셔볼 생각이다.

 

 

 백과사전을 찾아봤더니,

산수유 열매는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는 성질로 간과 신장을 보호하는 효능과

땀을 많이 흘려서 몸이 허탈(虛脫) 해지거나 식은땀이 날 때,

소변이 저절로 나오는 병증이나 허리나 무릎이 시리고 아픈 요슬산통(腰膝酸痛)에 쓰인단다. 

단,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네?

 

 

 

  2018년 11월  5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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