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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관음죽 꽃 피다!

평산 2021. 5. 23. 16:11

 

 얼마나 오래도록 함께 했는지 모르겠다.

20년은 넘은 것 같은데...ㅎㅎ

묘목 다섯 뿌리가 잘 자라서 세 개의 가지를

바짝 잘라주었더니 새끼 줄기가 여러 개 나와

분갈이를 하며 두 개의 화분으로

만든 지 10년쯤 되었을까?

 

 

 

 남은 두 개의 가지에서 꽃이 핀 것으로, 

잎과는 다른 뭉치를 발견했을 때 가슴이 뛰었다.

꽃을 만나기 어렵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실시간 나오는 모습을 구경하였다.

만져보니 아주 부드러웠다.

 

 

 

 만졌다고 삐짐을 했나

흐린 날이 계속 이어지고 햇볕 나왔어도

선명하게 담기 어려워 애 태웠지만

관음죽 꽃이 피면 복되고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데 무엇일까 무엇일까?^^

 

 

 

 미리 준비하고 있어야 들어주려나,

알아서 상서로운 행운을 안겨줄까!

 

 꽃은 세 가닥으로 나뉘어 자유롭게 뻗어나갔다.

신기하여 보고 또 보고 만져보고 냄새 맡고...ㅎㅎ

나의 생각도 널 따라 곱게 펼쳐지기를

살아 있는 동안 아름다운 무늬 그릴 수 있길

넉넉한 마음으로 자라길 바라본다.

 

 

 

 

   2021년 5월 23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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