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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처음으로 에어컨을 들였다.
사자는 말에 적극 호응해주었다.
'아끼고 산 편이었으니 누리기도 해야지!'
무엇보다 잠을 시원하게 잤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누가 오면 모를까 낮에는 틀지 않았다.
견딜만했거니와...
얼굴과 팔에 자주 물을 적시고 선풍기와
커다란 한지 부채를 애용하였다.^^
빠르면 저녁 7시에 틀기 시작하여
바깥 온도와 비슷하면 새벽녘에 끄기도 했지만
아침까지 그대로 두기는 보름 정도였을까?
처음 써봤으니 전기세가 얼마나 나올지...
겨울 난방비만큼 예상하고 기다렸는데
마치 학생 때 성적표 받는 날처럼 두근거렸다.
대부분 7월 말에 틀었던 기억이어서
8월이면 엄청 나올 거야 했다가 관리비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9월에 나오려나 했는데
요번 달 전기세는 8월보다 오히려 8000원 정도
적게 나와서 좋으면서도 당황스러웠다.
두꺼비집이 잘못된 건 아니겠지?
괜히 마음 졸였네!^^
2021년 9월 2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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