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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산 피은행... 대(大) 1kg 8000원
2022년산 피은행... 특(特) 1kg 9500원
인터넷에서 그러하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잔디구장 만든다고 운동장 사방이 막혀 있어
요즘 산책길이 반쪽이 되었다. 답답하기도 하거니와
건너편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서
산을 넘어 빙 돌아가 봤더니...
계단 밑으로 올라오지 못하게 여러 물건을
옮겨 놓고 어수선하였다.
사람들 왕래가 적어지자 은행만 땅에 널브러져...
넓은 플라타너스 잎 몇 개 겹쳐서 은행을 담아왔다.
간혹 지나는 사람들은 냄새도 나는데...
저걸 어쩌려고 그러나? 할 테지만 잠깐 수고로움이
있을 뿐 얼마나 고마운 자연의 선물인가!
집에 와 문들 모조리 열어놓고 가위로..
배를 따는 즉시 물속으로 떨어지게 해 냄새를
줄이며 껍질은 먼 바깥 화단에 파묻어주었다.
알맹이가 마르니 분 바른 듯 보기 좋았다.^^
수확량이 1kg은 넘을 듯해 올해의 은행 가격을
재미 삼아 찾아봤는데 햇은행은 아직 검색이
되지 않았다. 나름 부지런히 수확한 것이다.^^
맛을 보고 싶으나 우유팩도 없지...
이른 시간이라 망치를 두드릴 수도 없어서
아직 껍질이 단단하지 않을 것이라 펜치에 은행알을
넣고 살짝 눌러보았는데 조금만 힘주어도 바삭
깨져 납작하게 되니 힘 조절이 필요했으며
은행의 모서리를 위아래로 두고 누르면
말끔하게 벌어지는 요령도 터득하게 되었다.
신문지 돌돌 말아 1분여 돌리자 옥빛이 되었네.
'아이 맛있어!'
2022년 9월 22일 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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